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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 석 / HOSU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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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Raw I, Copper, 594X594(mm), 2016

Diary, Raw II, Copper, 515X728(mm), 2016

Diary, Raw III, Copper, 420X420(mm), 2016

Diary, Raw IV, Copper, 210X210(mm), 2016

Diary, Raw V, Copper, 594X594(mm), 2016

Frown, Death, Copper, 1010X1010(mm), 2016

Portrait, Bitterness, Copper, 594X594(mm), 2016

Portrait, Pure, Copper, 594X594(mm), 2016

Squirm, Frogs, Copper, 594X594(mm), 2016

Stuck fast, Frog. Gold dust on Copper. 420X420(mm), 2016

Detail Cut

Detail Cut

'Color of my own'

 

The world is moving ever more deeply into the realm of shortages.
We don’t want to admit it, but we live in an increasingly hostile world.

 

We have sought to shrug off individuality, replacing it with conformity,

We must do it whether I like or dislike it.

 

At least, Patina copper reveals its true colors. But can we do that or not?

To live a Energetic life, we must lose our fear of being ‘different’.

 

세상은 갈수록 결핍의 상태가 되어가고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의 삶은 각박해지고 있다.

 

우리는 개성을 벗고 획일화 되도록 노력해왔고,

우리는 원하지 않더라도 그것을 따라야만 한다.

 

최소한 동판은 녹슬면 녹슨 만큼 스스로의 색깔을 솔직하게 내비치고 있다. 우리도 그럴 수 있을까?

생명력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는 ‘다르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버려야만 한다. 

 

(‘Color of my own’ / 이호석 / 작가노트 중) 

(Artist note / Lee Hosuk)

 

 

Background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느끼는 외로움. 바깥의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의 위치와 세상의 척도에 대한 상대적 열등감 그리고 박탈감. 머릿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나보다 힘든 사람을 위한, 진정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회색 도시 속에서 저마다의 짐을 안고 사는 이들 마음 한편의 감성을 일깨울 따뜻한 무언가를 찾아 헤맸다. 모두에게 따뜻한 구체적 표상의 존재를 증명하고 싶었다. 2015년 위안부 ‘동참’ 전시를 준비하던 중 뜻밖의 따뜻한 무언가를 찾았다. 작업실 책상 위에 착색을 하기 위해서 비치해놓은 약품이 실수로 엎질러지는 바람에 작업물이 모두 녹슬어버렸지만 그것을 처음 마주했을 때, 지금까지 느끼지 못 했던 감성과 독특한 멋을 느낄 수 있었다.

 

 

Awareness

 

세상은 점점 더 많은 기준을 가지게 되었고 사람들은 자신을 그 기준에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 노력한다. 순수할 수 없는 부당한 조건은 제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발을 묶어둔 채, 생산되고 있다. 우리가 우리의 손목을 한데 묶어 규정한 법 아닌 법으로 인해서 고통 받고 정작 벗어날 수 없는 ‘매일의 역설’을 겪는다. 하지만 그 날, 어지러이 녹슨 금속에서 순수한 감성을 찾았다. 우리는 결코 우리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살 수 없지만 그들은 달랐다. 너나 할 것 없이 자유롭고 활기찼으며, 그 때 느낀 이 뜨거운 감정을 제시하고자 한다.

 

 

Purpose

 

나의 작업은, 원천은, 시금석은 ‘나’다. 흔히들 말하는 ‘때가 묻었다’라는 말은 때때로 추악한 것으로 비치기 마련이다. 세상살이에서 ‘나’는 주체이기보다는 객체가 되어 하나의 부속품으로 전락하는 현실에 대한 표현을 하고 싶다. 우리와 금속은 달랐다. 금속은 녹이 슬면 바깥으로 고스란히 자신을 내보였다. 하지만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대한 공포와 사회의 암묵적인 규제 속에서 우리는 우리를 숨기고 있다.

감정 표현도 남들이 하는 만큼, 사랑도 머릿속에서 짜인 교과서에서 정답을 골라내듯, 낭만이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전자와 후자 모두 바깥에서부터 ‘자극’에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는 금속을 통해서 순수한 이데아를 보았다. 그들만의 독자적인 색깔은 우리에게 날카로운 말을 하고 있었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생각을 하게 하였으며, 나의 깊은 곳 어딘가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나는 금속만의 회화를 그려낸다. 보잘것없는 녹슨 금속이 아니라 전시장 속 벽에 걸린 작품이 되는 순간 나의 작업은 완성된다. 이 자체가 모순이고 역설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녹슬었다는 것은 쓸모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자체로 아름다울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나의 결과물을 들여다보며, 자신을 찾는 시간이 생겼으면 좋겠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 손가락질 받는 사람들, 시련을 겪고 죽음을 택한 사람들, 용기가 없는 사람들, 나를 잃어버린 모든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비록 올해 활동을 시작한 풋내기지만, 이력서의 한 줄이 될만한 큰 전시를 해본 적도 없지만, 언젠가 사람들의 순수한 마음을 그려내는 따뜻한 금속 회화작가가 되고 싶다.  [artist note / 이-호석 / Lee Hosuk]

Artist 이 호 석 / Lee Hosuk]

 

Academic ability
Metal Craft at SEOUL TECH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구 서울산업대학교 금속공예 전공)

 

Award
2015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금속공예과, 우수상

 

Exhibiton
2016 신진작가展 3rd WITH ART FAIR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예정] 2016 뜰展 (IDEA FACTORY)
2016 An'C 4CRAFTS ART FAIR 2016H 7th (현대백화점 루비 홀)
2016 Bloom (갤러리 카페델라비타) [예정]
2016 Show Bottom (갤러리 밀) [예정]
2016 KOFURN (킨텍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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